Nils Frahm은 클래식과 앰비언트 음악을 넘나드는 전위적인 작곡가입니다. 198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면서 음악에 입문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ECM 레코드에서 앨범 표지 작업을 한 프리랜서 사진작가였습니다. 덕분에 어릴 때부터 Arvo Pärt, Keith Jarrett과 같은 ECM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할 수 있었죠. 2005년 Atelier Musik 레이블을 통해 일렉트로-어쿠스틱 음악을 활용한 데뷔 앨범 'Streichelfisch'를 발표한 후, 그는 더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베를린으로 이주했습니다. 함부르크보다 훨씬 해방된 느낌을 주는 베를린의 도시 분위기는 그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했습니다. Nils Frahm은 특히 피아노를 비롯한 건반악기에 깊은 애정을 드러냅니다. 2011년 발표한 EP 'Juno'는 롤랜드 주노-60 신시사이저로 연주했고, 2015년 앨범 'Solo'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활용해 싱글 테이크 즉흥 연주로 녹음했습니다. 또한 그는 2015년부터 세계 피아노의 날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매년 88번째 날에 열리는데, 이는 피아노 건반 수가 88개인 것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클래식과 일렉트로닉 음악, 여러 건반악기를 활용하는 그의 접근법은 이 시대의 현대 음악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