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의 모든 음악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하는 찬혁, 투명한 음색과 뛰어난 표현력을 가진 수현은 선교사 부모님을 따라 약 5년간 몽골에서 거주했습니다. 정규 교육 과정 대신 홈스쿨링을 하며 자란 남매는 한국의 보편적인 10대와는 다소 다른 성장기를 보냈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신선한 시각과 유연한 사고가 음악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죠. 2013년, '악동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즌 우승을 거머쥔 듀오는 창의력이 빛나는 포크 팝과 귀여운 남매의 조합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습니다. 큰 기대를 모은 AKMU의 데뷔 앨범 'Play'는 타이틀곡 '200%'로 각종 음원 차트 석권은 물론,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음반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음악적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죠. 포크로 출발한 이들은 차츰 재즈 팝, EDM, 신스팝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합니다. 이어지는 미니 앨범과 정규 2집, 3집 모두 차트를 점령하며 음원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죠. 2021년 군 복무를 마친 찬혁이 돌아와 낸 정규 4집이자 첫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에서는 아이유, 이선희, Zion.T 등 여러 장르를 대표하는 국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AKMU 음악 세계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AKMU는 함께 성장하며 추억을 공유해 온 가족이라는 단단한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서로의 스타일과 장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이들의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죠. 수현은 솔로 아티스트로, 찬혁은 소설가, 작곡 및 작사가로서 각자의 매력을 펼쳐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따로, 또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할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