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TS

GUTS

Olivia Rodrigo는 두 번째 앨범 작업을 시작하며 긴장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피아노 앞에 앉아 있을 때면 다른 사람들이 제가 연주하는 곡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는 Apple Music에 말합니다. "어떤 노래를 해도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을 하지 않을까, 괜한 추측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따라왔죠." 이번 앨범이 전작 'SOUR' 이후 선보이는 작품이라 생각하면, 그의 이런 불안감은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Rodrigo의 2021년 첫 싱글 'drivers license'는 폭발적인 반응과 엄청난 바이럴 히트를 기록했고, 데뷔 앨범 'SOUR'로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은 물론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 등 Apple Music Awards의 3관왕까지 차지했죠. 사실 'SOUR'는 Rodrigo가 혼자 아무런 기대감 없이 침실에서 쓴 곡들로 만든 앨범입니다. 그때까지 공연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던 그가 생애 첫 공연을 한 것도 앨범 발매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첫 무대는 런던의 브릿 어워드와 뉴욕의 SNL이었고, 관중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를 지켜봤습니다. 순식간에 이뤄진 화려한 데뷔, 팬데믹 기간에도 매진된 첫 번째 투어, 대중의 기다림에 부응하는 후속작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뒤로한 채, Rodrigo는 새 앨범을 작업하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해야 하는 건 그저 제가 라디오에서 듣고 싶거나,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싶은 음악을 만드는 거예요. 아티스트로서 음악을 만드는 것만이 제 일이고, 그 외 것들은 모두 제 손을 떠난 일 같아요. 그런 믿음을 갖기 시작하니까 모든 게 수월해졌죠." 전작에 이어 프로듀서 Dan Nigro와 함께 작업한 'GUTS'는 다음 단계로 향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매우 자신감에 넘치는 발걸음입니다. 더 웅장하고 세련된 편곡을 통해 감성적인 피아노 발라드는 한층 고조되고('vampire'), 팝 펑크는 더욱 펑크다워졌죠('all-american bitch'). 'SOUR'가 이별 후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였다면, 'GUTS'는 Rodrigo가 완전히 회복하고 자유로워진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자조적이고('love is embarrassing'), 재앙에 정면으로 맞서며('bad idea right?'), 복수를 즐기죠('get him back!'). 공연에서 관객과 마주하고 호흡하는 방법을 터득한 Rodrigo는 떼창에 어울리는 신나는 사운드를 만들게 됐습니다. "녹음실에서 감흥을 주는 음악이 사람들로 가득 찬 공간에서는 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더라고요. 이번 앨범은 투어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린 면을 드러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깊고 감성적인 영역이야말로 많은 이들이 처음부터 Rodrigo에게 공감했던 부분입니다. 'making the bed'에서 그는 스스로를 지키려 애쓰며, 'logical'에서는 좋은 해답을 찾지 못하죠. 웅장한 마지막 곡 'teenage dream'에서는 자아를 성찰하고 희망을 찾습니다. 'the grudge'에서는 다시 피아노 앞에 홀로 남아, 배신당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죠. 마치 'drivers license'처럼 한 음 한 음 점차 고조되는 이 곡에서 그는 쉽지 않은 고백을 합니다. 'It takes strength to forgive, but I don’t feel strong.(용서하는 것에도 힘이 필요한데, 난 그렇게 강하지 않아.)' 이번 앨범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막 성인이 된 상황에서, 이 세상 속에 자신이 어디 속해있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찾아가는 중에 오는 혼란을 이야기한 거죠. 이렇게 환멸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은 누구나 삶에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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