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a Fitzgerald Sings the Cole Porter Song Book

Ella Fitzgerald Sings the Cole Porter Song Book

1949년부터 노먼 그란츠의 재즈 앳 더 필하모닉 시리즈에서 재즈 스타로 우뚝 선 엘라 피츠제럴드는 새로운 레이블 버브 레코드에서 선보이기에 이상적인 아티스트였다. 노먼 그란츠는 1955년에 데카 레코드로부터 그녀를 이적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의 계획은 그녀가 프랭크 시나트라처럼 미국 대중음악의 최정상에 군림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재즈 애호가들은 그녀의 보컬이 주는 스윙 느낌과 최고의 스캣 실력, 무대 위에서 한 시대를 주름잡는 솔로 연주자들과 당당하게 노래하는 그녀의 능력에 감탄했다. 노먼 그란츠는 그녀가 더욱 폭넓은 음악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버브 레코드를 통해 발표하는 노래 음반이 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기획을 펼쳤다. 이러한 기획에 따라 각 앨범이 한 사람의 작곡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으로 여덟 장의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Ella Fitzgerald Sings the Cole Porter Songbook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이었다. 첫 번째 작곡가인 콜 포터 이후로 로저스 앤 하트, 듀크 엘링턴, 어빙 벌린, 거슈윈 형제, 해럴드 알렌, 제롬 컨을 거쳐 1964년 조니 머서 편이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으로 발매되었다. 콜 포터와 어빙 벌린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곡가는 파트너 작사가가 있었다. 게다가 조니 머서는 작곡가보다는 작사가로 더 유명했다. 따라서 콜 포터의 작품집은 그가 창조한 불멸의 멜로디뿐만 아니라 'In the Still of the Night'이나 'Begin the Beguine'과 같이 긴 형식의 곡, 'Too Darn Hot'이나 'You’re the Top' 그리고 'Always True to You in My Fashion'과 같이 뛰어난 언어유희와 넘치는 위트 또한 선사하는 음반이었다. 엘라 피츠제럴드는 곡에 담긴 모든 감정을 충실히 전달하고 재미를 표현하지만, 세션 피아니스트 폴 스미스와 듀엣으로 노래한 'Miss Otis Regrets'에서 잘 나타나듯이 노래에 담긴 비극성과 고통을 표현하는 데에도 남달랐다. 윌 프리드월드는 저서 A Biographical Guide to the Great Jazz and Pop Singers에서 엘라 피츠제럴드의 이 시리즈 첫 번째 앨범과 두 번째 앨범은 넬슨 리들이 편곡한 시리즈의 다른 앨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버디 브레그먼이 편곡한 콜 포터의 작품집은 여전히 매력 있는 앨범이다. 버드 쉥크, 바니 케셀, 해리 에디슨, 메이너드 퍼거슨 등 재능을 인정받는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밴드가 앨범에 함께 참여했다. 윌 프리드월드는 이렇게 덧붙인다. "앨범의 기획과 형식이 음악 비즈니스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엘라 피츠제럴드는 LP 음반의 여왕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완벽하게 다지게 되었어요." 이는 버브 레코드를 MGM에 매각한 1960년 이후에도 엘라 피츠제럴드의 매니저였던 노먼 그란츠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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