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현악 사중주라는 드문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헝가리 재즈 기타리스트 Ferenc Snétberger와 Keller Quartett은 재즈와 클래식의 접경지대에서 근사한 협업을 선보입니다. 다섯 연주자를 위한 Snétberger의 기타 협주곡, 전쟁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쓰인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사중주곡, 슬픔을 노래하는 John Dowland의 작품, 마음을 쓰다듬는 듯한 바버의 현악곡까지. 아름답게 펼쳐지는 기타와 현악 사중주의 세계는 듣는 이를 깊은 감정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ECM 특유의 투명한 사운드와 라이브 공연의 생생함까지 담아낸 매력적인 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