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톤 역사에서 Nicky Jam이 차지하는 위상은 남다릅니다. 수십 년 전 레게톤이 등장할 무렵 래퍼로 음악을 시작한 그는, 역시 대스타가 된 Daddy Yankee와 함께 한 듀오 Los Cangris로의 활동과 솔로 경력을 통해 언더그라운드 씬의 명곡을 여럿 남겼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콜롬비아로 이주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그는 2014년에 발표한 'Travesuras'가 엄청난 히트를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컴백합니다. 그 이후 현재까지 'Hasta el Amanecer', J Balvin과 협업한 'X' 등의 싱글을 발표하며 레게톤 챔피언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2019년작 'Íntimo'가 그간 겪었던 어려움을 다뤘다면, 후속 앨범인 'Infinity'는 축제 분위기에 더 가깝습니다. 'Te Invito'나 'Te Hace Falta' 같은 매혹적인 트랙은 성에 대한 개방적인 성향을 잘 드러내죠. 특히 이번 작품에서 Nicky Jam은 레게톤의 로맨틱한 면을 부각했는데, 실연 후의 후회를 호소력 있게 노래한 'Miami'와 Romeo Santos와 함께 애절한 감정을 표현한 'Fan de Tus Fotos' 같은 트랙에서 잘 드러납니다. 레게톤 특유의 뎀보우 리딤이 흐르는 이번 앨범에는 특급 게스트도 참여했는데, 페레오 춤을 추기에 좋은 첫 트랙 'Magnum'에 참여한 Jhayco와 빠져드는 느낌의 'Pikete'에 참여한 El Alfa 등이죠. Nicky Jam이 'Infinity'의 주요 곡을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Magnum "듣자마자 춤추게 만드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트랙입니다. 페레오 춤을 위한 레게톤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곡이죠. 프로듀서 Jorge Milliano가 최신 사운드로 잘 만들어줬어요." Playa "자가격리 중에 썼던 곡입니다. 'el día esta pa' playa'라는 가사는 기나긴 격리가 어서 끝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겼으면 하는, 모두의 바람을 나타낸 거예요." Celosa "오랜 시간 함께 지냈지만, 헤어진 후 서로의 관계가 질투심으로 변해버리는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곡입니다." Se De y Se Da "삐걱대던 관계를 특별한 하룻밤을 통해 전환시킨 어느 커플의 이야기를 노래했습니다." Pikete "'Pikete'는 거리에 나설 때, 클럽 혹은 파티에 들어섰을 때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 감각, 이른바 '플로우'가 충만함을 의미합니다. 자신만의 뭔가로 인해 돋보이는 것이죠." Fan de Tus Fotos "곡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누군가의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해, 그와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되고 열정적인 밤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을 노래했죠."